'최종담판 결렬' 제주개발공사노조 오늘부터 파업

'최종담판 결렬' 제주개발공사노조 오늘부터 파업
처우개선 등 합의 실패..가공용 감귤 처리 등 차질 불가피
  • 입력 : 2019. 12.27(금) 09:1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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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을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 노사가 파업 강행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최종 담판이 결렬됐다.

 제주개발공사 노사는 26일부터 27일 새벽까지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노사 간 최종 담판을 진행했지만 근로자 처우개선 등에 대해 합의하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제주개발공사 노조는 24일 대의원회의에서 결의한대로 27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측 관계자는 "오늘부터 조합원 612명 중 법정 필수요원과 수습사원을 제외하고 출근하지 않으며 30일 오전 10시 교래리 삼다수 공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개발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이날부터 당장 제주지역 가공용 감귤 처리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개발공사 감귤가공공장 운영이 멈추면 하루 평균 1500톤 수준인 가공 처리물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가공용 감귤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삼다수 공급 당장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물류관리팀 직원 상당수도 노조에 가입한 상태여서 항만과 삼다수 공장내 저장된 물량 유통은 일부 차질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자치도는 가공용 처리 물량은 위탁업체를 통해 최대한 처리할 수 있도록 요청해 차질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제주개발공사 노조는 지난 20∼21일 총 조합원 605명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노동쟁의행위 찬반 투표(투표율 96.5%)를 진행해 97.3%(총 568명)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제주개발공사 노조는 삼다수 공장 60%가량, 행정직 40%가량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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