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총파업… 노동자 500명 집결

제주개발공사 총파업… 노동자 500명 집결
30일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공장서 출정식
거짓해명 일관… 책임 있는 사장 선임해야
  • 입력 : 2019. 12.30(월) 11:2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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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DC 노동조합은 30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삼다수 공장 정문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상국기자

제주도개발공사(JPDC) 노동자들이 파업 상황을 초래한 경영진의 실체를 제주도가 정확히 파악하라고 촉구했다.

 JPDC 노동조합은 30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삼다수 공장 정문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JPDC 노동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지사는 책임있는 사장을 임명하라', '결정권 없는 경영진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성실한 단체협약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상 첫 총파업 사태를 초래한 경영진과 실무교섭진의 상징인 오경수 사장이 전격 경질됐다"며 "그러나 오경수 사장의 사퇴로 이번 사태가 해결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라고 설명했다.

 

허준석 JPDC 노동조합 위원장이 경영진을 규탄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이어 "현재까지도 경영진과 기존 실무교섭 당사자들은 거짓해명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이를 중재하는 제주도정은 현 사태의 정확한 상황과 심각성을 파악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진은 파업 사태를 노조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언론플레이에만 급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의 창구를 항상 열어놓고 있다"며 "하지만 경영진은 현재까지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화조차 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책임감 있는 경영진 선임을 제주도정에 촉구했다.

 이날 출정식을 시작으로 JPDC노조는 31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임시사무동, 다음달 2일에는 제주도청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30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어 오경수 사장을 대신할 인사를 임명할 계획이다.

 JPDC 노동조합은 30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삼다수 공장 정문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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