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내년 1월 '이달의 전쟁영웅'으로 서귀포시 서귀동 출신인 故 박평길 육군 병장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병장은 1950년 9월 1일 육군 제5훈련소 산하 서귀독립대대에 입대, 보병 제11사단 제13연대 제3대대 제9중대 제2소대에 편성된 후 1951년 봄까지 전북 정읍군 지역에서 북한 패잔병 부대를 분쇄했다.

　이어 1951년 6월 18일 강원도 고성군 소재 건봉산 전투에 참전했다. 이 과정에서 적의 토치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대퇴부에 총상을 입고도 돌진, 수류탄을 투척해 진지 폭파 및 적 10여명을 폭사시켰다. 이후에도 남아 있는 적과 백병전을 벌이다 전사했다.

　이러한 공훈으로 박 병장은 1951년 8월 '화랑무공훈장'에 추서됐다.

　한편 박 병장을 비롯해 제주출신 이달의 전쟁영웅은 강승우 중위, 고태문 대위, 한규택 하사, 김문성 중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