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갈등 해소 위해 원 지사에 손 내민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 위해 원 지사에 손 내민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 3일 5차 회의서 '도지사 면담 요청의 건' 가결
1월 중 면담 요청 예정... 원희룡 지사 화답 여부 주목
  • 입력 : 2020. 01.03(금) 18:1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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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특위 활동 협조를 요청하는 도지사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위 구성 및 활동 등을 둘러싸고 제주도와 의회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의회의 유화적 제스처가 제주도와의 관계 개선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특위는 3일 제5차 회의를 열고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지사 면담 요청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도지사 면담 요청 추진은 특위가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 제주자치도정의 의지와 적극적인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특위는 1월 중 특위 위원 6명(박원철, 조훈배, 강민숙, 강성의, 고현수, 홍명환 의원)이 면담에 참석해 ▷제2공항 관련 예산(7개 사업·3억2434만6000원)에 대해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이 종료되기 이전 집행중지 ▷특별위원회가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도민사회 내 갈등 해소를 위해 일련의 절차를 진행할 때 정보 제공, 토론 참여 등에 적극 협조 ▷특별위원회 활동에 따라 최종 도출된 제2공항 건설 관련 갈등해소 방안에 대해 적극 반영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줄곧 제2공항 관련 공론조사 불가 입장을 밝혀 온 원 지사와의 면담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3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새해 간담에서도 원 지사는 "다시 원점에서, 그것도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 도민들의 의견을 여론조사 라든지 이런 방식으로 다시 추진여부나 입지에 대해 결정하는 것은 내용적으로 타당하지 않다. 그리고 법적으로도 근거 없다"면서 현재 특위 활동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연말 2020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도외희가 증액한 특위 관련 예산인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 연구조사(사무관리비 2억원)' 비용만 '부동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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