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 자치행정의 밑그림이 나왔다.

　제주도는 '함께하는 자치, 신뢰받는 행정으로 도민행복 뒷받침'이라는 정책 목표를 위해 4개 핵심과제를 선정, 총 3158억원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4대 핵심과제는 ▷도민 중심의 제주특화형 자치행정 실현 ▷제주4·3 해결을 위한 여건 마련 ▷합리적 재정운영으로 지역경제에 기여 ▷평생교육 기반강화와 미래인재 육성 등이다.

　먼저 자치행정 분야에서는 행정시장직선제에 대한 국회 입법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도정 현안에 대한 민간단체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 제도를 개선하고, 읍면동장의 권한을 강화해 '제주특화형 자치제도 고도화'를 추진한다.

　제주4·3 분야에서는 ▷4·3희생자 및 유족 생활보조비 지원(101억2000만원) ▷제주형 4·3트라우마 치유센터 첫 시범 운영(6억5400만원) ▷4·3유적지 30여개소 정비사업(15억4000만원) 등이 이뤄진다. '4·3복합센터' 건립은 국비 지원 근거가 마련된 이후 절차가 진행된다.

　회계 분야에서는 ▷종이서류·수기결재 폐지 ▷토지비축제도 운영 ▷사회적 약자기업 수의계약 및 구매 확대 ▷취약계층 대상 공용차량 45대 무상대여 등이 이뤄진다.

　평생교육 분야에서는 ▷장애인·다문화 등 소외계층 평생학습 참여 기회 확대(3억6900만원) ▷신중년 교육 및 경력개발 교육과정 신설(1억5000만원) ▷청소년 자기주도학습 및 창의·인성교육 신설(8억5200만원) ▷취약계층 학생 대상 제주꿈바당 학습비 지원(20억원) 등이 실시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더 큰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