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도의원들 총선 도전 '찻잔 속 태풍' 그치나

현역 도의원들 총선 도전 '찻잔 속 태풍' 그치나
출마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 앞두고
예상자 5명 중 1명만 출마 결심 굳혀
 
  • 입력 : 2020. 01.07(화) 17:4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16일)이 다가오면서 출마예상자로 거론돼오던 제주도의원들의 거취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5명의 현역 도의원의 출마가 예상됐지만 현재 출마 의지를 굳힌 의원은 1명뿐이다.

 일단 박원철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림읍)이 가장 먼저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제주시갑 선거구는 현재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박 의원의 공식 출마 입장 발표는 다음주 중 이뤄진다.

 현재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7일 "특위가 구성돼 지난 한달여동안 특위 로드맵 발표 등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는 등 큰 얼개는 짰지만, 그럼에도 저를 나무라실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뒤집어보면 제2공항 관련 입장을 정확하게 얘기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희현·김경학·오영희 의원 중 오영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가장 먼저 출마 관련 입장을 공식화했다.

 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의원은 "그동안 짧지 않은 시간 총선출마를 고민해 왔지만 아직은 부족한 역량과 도민께서 도의원으로서 제게 명하신 역할에 더 충실하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구좌읍·우도면)도 이날 불출마 뜻을 밝혔다.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을)은 이날 "지역주민들과 대화하고 사람들 만나면서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최종 결정을 해야하는 단계에 왔기 때문에 며칠 내로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이경용 의원(무소속, 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이날 "보수 단일화가 쉬워보이지 않는다"면서 오는 14일쯤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97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