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구국의 심정으로" 총선 출사표

허용진 "구국의 심정으로" 총선 출사표
8일 오전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 발표
  • 입력 : 2020. 01.08(수) 10:2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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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진 변호사는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국의 결단으로 일어선 의병장의 비장한 심장으로 출사표를 던진다"고 밝혔다. 송은범기자

허용진(63·자유한국당) 변호사가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선거구는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서귀포시다.

 허 변호사는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국의 결단으로 일어선 의병장의 비장한 심정으로 출사표를 던진다"고 밝혔다.

 허 변호사는 "추락을 거듭하는 경제지표 속에서 서민들만 죽어나는 세상으로 변해버렸다"며 "무엇보다 개탄스러운 것은 그동안 얼굴조차 비치지 않던 정치인들이 (이제와서) 서민들의 구세주인양 행세하며 돌아다니기 시작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영논리와 낡은 이념의 틀에 포로가 된 채 20년 동안 서귀포를 지배한 정치인들은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주면서 유권자들을 철저히 배신했다"며 "탯줄을 묻었고, 앞으로 뼈를 묻을 제 고향 서귀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허 변호사는 "좋은 정치인은 서민을 위한 미래 설계에 정성을 기울이지만, 나쁜 정치인은 오로지 표에만 관심이 있다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걷겠다"며 "반드시 보수 대통합을 이뤄 서민들과 함께 제주도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허 변호사는 ▷제2공항 건설 신속 추진 및 모노레일카 설치 ▷서귀포시 4차 산업 유치·의료수준 향상 ▷4·3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배상 마무리 등을 약속했다.

 서귀포시 호근동 출신인 허 변호사는 남주중·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대구·의정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고, 2018년에는 녹지국제영리병원 숙의형공론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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