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회관의 복지기능 강화해야

제주 마을회관의 복지기능 강화해야
제주연구원 '공공시설 입지선정개선 연구' 발표
  • 입력 : 2020. 01.14(화) 13:4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고령화 등 시대변화를 고려해 공공시설의 복지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제주지역 공공시설 입지선정개선 연구-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도내 인구구조 변화, 평균수명 증가로 인한 수요 증가 등 시대변화를 고려한 공공시설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연구 결과 읍·면·동별 의료기관을 보면 제주시는 노형동, 이도2동, 일도2동 순, 서귀포시는 중앙동, 대정읍 순으로 높았다. 복지시설은 제주시 노형동, 이도2동, 아라동이며, 서귀포시는 동홍동, 대정읍, 남원읍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연구원은 복지기능이 취약한 지역의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한 의료 및 복지기능의 추가 확충을 제언했다. 마을회관의 고유기능과 노인건강 관련 기능이 종합적으로 활용된다면 지역의 열악한 의료 및 복지시설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을회관과 경로당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건축물의 수명을 40~50년 지나면 허물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닌 100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구조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연구원 관계자는 "마을회관에 복지기능을 추가로 공급하고,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파돼야 한다"며 "마을회관 가운데 노후해 신축이 필요한 곳은 향후 적정입지를 찾는 노력이 중요하고, 확보가능한 부지에 입지시킬 것이 아니라 수요자의 이용편의를 원칙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인구감소나 쇠퇴지역인 경우에는 축소도시의 개념을 적용한 마을 중심성 강화와 더불어 마을간 연계 강화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86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