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내수면 둑방길 목재데크 시설 파손·방치

성산 내수면 둑방길 목재데크 시설 파손·방치
파손된 뒤 장기간 방치… 안전사고 우려
제주도·서귀포시 "시설 설치 주체 확인"
  • 입력 : 2020. 01.14(화) 17:1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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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찾은 서귀포시 성산읍 내수면 둑방길 인근에는 파손된 목재데크시설이 방치돼 있었다. 이태윤기자

서귀포시 성산읍 내수면 둑방길에 설치된 목재데크 시설이 파손된 채 방치돼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해당 목재데크 시설은 관리주체도 없어 파손된 이후 정비사업 등이 이뤄지지 않고 현장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찾은 서귀포시 성산읍 내수면 둑방길. 바닷물이 빠져 내수면에 형성된 모래사장을 걷기 위해서는 둑방길 인근에 설치된 목재데크 시설을 이용해야 했는데, 해당 목재데크 시설은 난간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등 심하게 파손돼 이용할 수 없었다. 둑방길 인근에 설치된 다른 목재데크 시설도 난간은 물론 이곳저곳 파손된 흔적이 있어 이용이 어려웠다. 자칫 탐방객들이 파손된 목재데크 시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이용할 경우 안전사고도 우려됐다.

 

최근 찾은 서귀포시 성산읍 내수면 둑방길 인근에는 파손된 목재데크시설이 방치돼 있었다. 이태윤기자

이날 둑방길 인근에서 만난 탐방객 김모(34)씨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이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파손된 데크시설에 대한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파손된 목재데크 시설에 대한 정비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행정에서는 목재데크 시설을 설치한 주체 등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재 목재데크 시설을 설치한 주체를 찾기 위해 관련 부서에 협조를 구해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서귀포시 외에도 제주도에서도 연안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목재데크 시설을 설치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도 해양산업 부서에서 협조를 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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