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희수 "제주시갑 전략공천 있을 수 없는 일"

민주당 박희수 "제주시갑 전략공천 있을 수 없는 일"
17일 기자회견서 중앙당 전략공천 강한 반발
"끝까지 가겠다" 무소속 출마 의향도 시사
  • 입력 : 2020. 01.15(수) 11:1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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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대해 반발했다. 제주시갑 선거구의 전략공천이 현실화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의향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시갑지역에 대한 전략지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역 정서와 지역주민의 결정 권한을 무시하고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지정해 지역의 후보로 내세운다면 지난 도지사 지방선거에서의 패배를 재현할 수밖에 없으며 제주도 국회의원 선거 전체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우리당이 합리적인 절차와 과정을 준수하리라 생각한다"면서 "갑지역에 대한 후보자들간의 경선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경선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결정한 결론은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으나 중앙당의 일방적 결정은 후보자만이 아닌 도민들도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늘 중앙당이 결정하는 절차와 관련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직 특정 개인을 위한 민의 왜곡이 아닌 지역주민들에 의한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보자간의 경선 제도를 시행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이러한 염원이 왜곡될 경우에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밀십야합에 의한 전략공천을 주도한 세력들에게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만약 중앙당에서 전략공천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포기란 없다.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끝까지 가겠다. 눈물을 머금고 무소속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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