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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외버스터미널 공공미술 작품 철거된다
2010년 설치 이래 10년 만에… "작품 낡고 비둘기 서식 민원"
도내 831개 공공미술품 확인되지만 설치·철거 관련 지침 부재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1.15. 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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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외버스터미널 외벽을 감싸고 있는 공공미술 작품이 설치 10년 만에 철거될 예정이다. 이상국기자

제주시외버스터미널 건물 외벽을 감싸고 있는 조형물이 10년 만에 철거될 예정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최근 시외버스터미널 공공미술 작품 정비 계획을 마련하고 공사 업체를 선정해 조만간 철거와 보수에 나설 예정이다.

터미널 공공미술 작품은 제주도에서 3억원을 들인 '아트스케이프 제주' 프로젝트로 2010년 설치됐다. 해당 조형물은 떠남과 돌아옴, 만남과 헤어짐의 의미를 담아 터미널 건물 앞면 외관에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는 '길'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 시기에 할머니와 손자 형상을 통해 다가올 버스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기다림'도 터미널 입구에 세워졌다.

(주)제주종합터미널 관계자는 "작품 설치 당시 5년만 그냥 놔두기로 했는데 연장하며 지금까지 왔다"며 "제작 시기가 오래돼 야간 조명이 켜지지 않는 데다 비둘기 서식지로 둔갑하면서 민원이 잇따라 철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2016년에는 또 다른 공공미술 작품인 터미널 건물 서쪽 이미지월이 잦은 파손과 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철거된 일이 있다.

이번 정비 사업에는 도비 1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건물 외벽 조형물을 철거한 뒤 페인트칠, 창호 설치 등이 이루어진다.

앞서 제주문예재단은 2016년 공공미술작품 정비사업 추진단을 만들어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를 토대로 22곳에 대한 세척·보수를 진행했고 서귀포시 문화공원 타임캡슐, 터미널 이미지월을 철거시켰다.

2017~2018년에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생 조사팀을 꾸려 도내 공공미술 실태를 파악했다.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른 건축물 미술작품을 제외하고 조사했더니 2018년 말 기준 공공미술 작품 831개가 확인됐다.

하지만 공공장소를 빼면 존치 기간, 정비 계획을 명시한 사례가 드물고 참여 작가가 누군지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탓에 혈세를 투입해 설치해놓고 훗날 '흉물'로 취급받는 일도 있었다.

제주문예재단 관계자는 "공공미술 실태조사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지역에서 작품 훼손이 접수되면 현장 확인 후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공미술 설치, 철거 등에 따른 관련 지침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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