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출품, 중국 어디로 가장 많이 갈까

제주 수출품, 중국 어디로 가장 많이 갈까
상하이 1위… 산둥·광둥·베이징·저장 순
수출 전진기지·타깃지역 선정 과제 제시
  • 입력 : 2020. 01.20(월) 15:0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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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제주산 수출품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상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은 20일 '제주산 주요 수출품목의 중국지역별 진출전략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제주의 대중 수출은 2013년 469만 달러에서 2018년 2283만 달러로 연평균 36.2%씩 증가하고 있다. 수출품목 중에는 '기초화장품'이 가장 많았고, '소주 등 증류주', '기타혼합음료', '감귤류과실', '기타녹차', '기타조제식품류', '기타어종-갈치'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에 가장 많은 제주산 수출품이 가고 있었으며, 산둥, 광둥, 베이징, 저장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 '시장비교우위지수'는 기초화장품의 경우 허난과 상하이가 가장 높았고, 증류주는 베이징, 혼합주스는 상하이, 감귤는 랴오닝과 베이징, 녹차는 장쑤, 산동, 상하이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제주연구원은 수출품목이 가장 많고 시장비교우위지수가 높은 상하이를 수출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에는 지난해 11월 제주 상품 판매전시장이 있고, 위치도 보세창구 내에 있어 수출 애로사항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는 것이다.

 또한 제주 상품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해 성장잠재력을 가진 기업 발굴 및 제주의 대표상품 선정, 통합 인증 브랜드를 활용한 전략 수립, 중국내 품목별 타깃지역 선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지형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국은 소득수준 향상으로 수입산 제품을 선호하는 양상이 크지만, 제주의 대중 수출은 금액적으로 미미하고, 브랜드 인지도도 낮은 상황"이라며 "제시된 사항 외에 중국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 등에 대비한 지속적인 경쟁력 분석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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