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 여론 오차범위 밖 우세

제주 제2공항 반대 여론 오차범위 밖 우세
비상도민회의 19세 이상 1015명 대상 여론조사결과
제2공항 반대 55.9%… 찬성보다 14.5%포인트 높아
공항시설 확충 대안 질문엔 현 제주공항 확장 58%
  • 입력 : 2020. 01.21(화) 11:32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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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도민들을 상대로 제2공항 건설 계획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제주 성산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2공항 건설 반대여론이 찬성여론보다 높았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성산 제2공항 건설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5.9%로 '찬성한다'는 의견 41.4%보다 14. 5%포인트 높았다.

나머지 2.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에서는 반대 59.5%, 찬성 37.1%로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서귀포시에서는 찬성 52.2%, 반대 45.7%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성산읍에서는 찬성이 56.0%, 반대가 44.0%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특히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성산과 거리상으로 가까울수록 찬성률이 높고 멀수록 반대율이 높은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공항 건설예정지에서 반대편에 있는 제주시 한림읍의 경우 반대 여론이 90.9%에 달했다.

반면 성산읍과 인접한 서귀포시 표선면과 남원읍은 찬성이 각각 85%, 76.7%로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대다수가 제주의 공항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공항 시설 확충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80.3%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 17.6%에 그쳤다.

공항 시설 확충 방안에 대해선 현 제주공항 확장 의견이 제2항 건설 의견보다 많았다. .

제주의 공항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 중 어느 대안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현 제주공항 확장이 58.2%, 제2공항 건설 34.6%로 현 제주공항 확장이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또 제2공항 갈등해결 대책으로 제주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도민의견수렴에 대해서는 찬성 76.0%, 반대 12.4%, 잘 모르겠다 11.6%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가 도내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2020년 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일대일 전화면접(유무선 조사병행, 유선 312명, 무선 703명)을 통해 조사한 것으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이며 응답률은 24.7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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