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위원장 "총선 나간다" 균형위에 사의

송재호 위원장 "총선 나간다" 균형위에 사의
21일 입장문 내고 사퇴 입장 표명
"정부 지방 가교의 길로 나선다"
  • 입력 : 2020. 01.21(화) 14:39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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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사직서를 내고, 4.15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위원장은 현역 강창일 의원의 불출마로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제주시갑에 후보로 나설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사임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을 선도해 온 제주호(號)를 이제 문재인정부 국가균형발전의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지방을 잇는 가교의 길로 나서려 한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송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인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가치를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제21대 총선에 출마해 달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을 받고 숙고했다"며 "‘국가균형발전 완성을 위한 소명’으로 이를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국민의정부에서 시작되고 참여정부에서 성숙한 제주특별자치도를 문재인 정부에서 완성시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위대한 제주 자존의 시대’를 열어 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도 밝혔다.

송 위원장의 출마 지역은 제주시갑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총선 불출마 지역구는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한다는 당헌·당규에 의거해 제주시갑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총선 후보자 공모에 제주시갑 지역을 제외한 상태다.

전략공천위원회가 전략공천 후보군을 물색하면서 동시에 예비후보들과의 경선 여부도 가능성을 열어 놓은 가운데, 당내에서는 송 위원장의 총선 차출론이 제기돼왔다. 그동안 송 위원장이 과연 총선에 나설 지에 대해서는 추측만 난무했다. 송 위원장 역시 출마를 위해서는 대통령직속 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출마에 대한 재가가 있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왔었다.

이날 송 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따라 청와대와 당내 조율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 민주당의 제주시갑 전략공천 후보로 송 위원장이 낙점될 가능성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시갑 예비후보들이 전략공천에 따른 단수 후보자 추천 가능성에 반발하고 있어 최종 당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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