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데뷔 10주년 김준수 "행복"

뮤지컬 데뷔 10주년 김준수 "행복"
10년 전 오늘 '모차르트!'로 첫 무대…다음 달 1일 팬들과 기념식
  • 입력 : 2020. 01.26(일) 17:45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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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행복이자 한 줄기 빛이었다."

26일로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은 김준수가 첫 무대를 떠올리며 SNS에 남긴 소감이다.

2010년 1월 26일 뮤지컬 '모차르트!'로 데뷔한 김준수는 지난 10년간 8개 작품, 40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베테랑 배우로 거듭났다.

김준수는 첫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3천 석 규모 세종문화회관 전 회차 매진이란 기록을 끌어냈고,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와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신인상을 받으며 신예 뮤지컬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그의 성공적인 데뷔는 이후 많은 아이돌 스타의 뮤지컬 진출을 유도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을 받았다.

그 뒤로 '천국의 눈물', '엘리자벳', '디셈버',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그레이', '엑스칼리버'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완성하며 뮤지컬 관객 저변 확대를 이끌었다. 티켓 파워와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았음은 물론이다.

특히 티켓 파워는 단연 최고다. 그의 출연작은 티켓 오픈마다 최단 시간 매진을 기록해왔다. 초연, 재연, 공연 시기, 공연장 위치, 뮤지컬 시장 침체기 등과 관계없이 꾸준한 판매량과 흥행성을 보여왔다. 그의 뛰어난 작품 해석 능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김준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데뷔 10주년 소감에서 "세상이란 곳이 처음으로 무섭게 느껴지고 속상한 것들에 매일 밤 눈물로 지새우며 받는 상처도 '이젠 괜찮을 거야'라고 나 자신을 다독이며 조금은 더 성숙한 어른이 돼 가고 있을 때 팬분들, 관객분들을 긴 기다림 속에 이어준 건 뮤지컬 '모차르트!'를 만난 계기였다"고 썼다.

이어 "홀로서기를 아무 도움 없이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까지 더해질 때 처음 접해보는 장르로 여러분들 앞에 나선다는 것은 너무 큰 두려움과 무서움이었다"면서 "하지만 용기를 준 건 뮤지컬 '모차르트!'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제가 세상에 대고 전하고 싶은 울부짖음이었다. 그로 인해 용기를 가지고 시작한 것이 뮤지컬"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상식이라는 것도 상이라는 것도 이제 평생 내 인생에 없겠지 생각했던 것들을 뮤지컬로써 다 이루게 됐고, 행복이자 한 줄기 빛이었다"며 "앞으로 어떤 뮤지컬로 인사드릴지 모르겠지만 항상 매회 매 순간 여러분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다음 달 1일 오후 5시 세종대 대양홀에서는 '프레젠트'(PRESENT)라는 이름으로 팬들과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11일부터는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드라큘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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