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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종 코로나 감염' 위기관리 대응 허술
26일 우한 관광객 9명 중국 입국 거부로 제주 체류
도내 여행 동선 파악 전무 .. 통역 없어 어플로 대화
향후 양성 반응 나올 경우 제주 전역 초토화 예상
제주도 "사례 정의 미포함 동선파악 안했다" 해명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20. 01.29. 1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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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우한 폐렴)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제주특별자치도 등의 위기관리 대응능력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하기 위한 도내 유관기관간의 정보공유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보건소, 질병관리본부 국립제주검역소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에서 제주에 왔던 중국인 관광객 5명과 일본 여행을 마치고 제주를 경유해 중국으로 들어가려던 중국인 관광객 4명이 26일 중국 정부로부터 입국 거부를 당했다.

 제주도로부터 이들의 입국거부에 따른 입도소식을 접한 제주시보건소는 27일 이들이 투숙하고 있는 제주시내 한 호텔로 가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고열과 폐렴 증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27일 담당 직원이 가서 검사를 진행했는데 열도 없고 다른 이상도 없었다. 증상이 있으면 연락을 주라고 해서 돌아왔다. 또 중국인이어서 대화가 안돼 담당 직원이 '어플'을 통해 대화를 해서 여행동선을 알아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통역 문제가 발생하자 제주시보건소는 29일부터 중국어 통역 전문인력 2명을 배치했다.

 하지만 제주도와 보건소는 우한시에서 제주에 왔던 중국인 관광객 5명이 언제 제주에 입도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29일 현재까지 이들의 제주여행 동선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최장 14일 동안 잠복 중에도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들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떠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제주여행 동선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재 파악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한 전문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중국인 관광객 제주동선은 필요했다. 만약 앞으로 이들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나올 경우 이후 조치를 하게 되면 너무 늦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 질병관리본부 사례 정의를 보면 고열과 폐렴증세가 있어야 한다. 이런 증상에 나타나지 않아서 동선 파악을 안한 것으로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단계로 격상하자 제주도는 지난 27일부터 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최상의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방역 등 예방 활동에 돌입했으나 도내 유관기관간의 정보공유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기관에서 제주도에 파견된 한 직원은 우한시 관광객들의 제주체류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또 질병관리본부 국립제주검역소는 지난 26일 이들중 5명이 중국 입국 거부를 당한 것으로 확인했으나 제주시보건소와 제주도는 27일 중국 입국 거부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에서 우한시관광객 9명에 대한 입국을 거부하고 있어 이들의 제주 체류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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