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제주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오등봉공원 호반건설… 공동주택 1630세대
중부공원은 제일건설 선정돼 796세대 조성
  • 입력 : 2020. 01.30(목) 11:0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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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오등봉공원에 ㈜호반건설 컨소시엄, 중부공원에 제일건설㈜ 컨소시엄을 민간특례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제주업체는 오등봉공원 청암기업㈜·㈜리헌기술단·대도종합건설㈜·미주종합건설㈜, 중부공원 ㈜동인종합건설·금성종합건설㈜·㈜시티종합건설이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에 따라 미집행 공원에 민간자금을 투입, 개발사업(부지의 30% 미만)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나머지 부지 70% 이상은 공원을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오등봉공원은 연북로~한라도서관~제주연구원을 아우르는 76만4863㎡이며, 중부공원은 국립제주박물관 사거리에서 연삼로까지로 면적은 21만4200㎡이다.

 우선협상 대상자가 제안한 사업내용을 보면 오등봉공원은 8262억원을 들여 비공원시설 부지 9만5426㎡에 공동주택 1630세대(임대주택 163세대 포함)를 짓고, 나머지 부지에는 도시숲, 예술공원, 콘서트홀 및 전시장, 어울림 광장, 오름마당 등의 공원시설을 조성한다.

 중부공원은 3722억4000만원을 투입해 비공원시설 부지 4만4944㎡에 공동주택 796세대(임대주택 80세대 포함)을 조성하는 대신 복합문화센터, 스포츠센터, 놀멍광장, 활력정원 등의 공원시설을 짓는다.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면서 앞으로 제주도는 제안서 타당성 검토,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변경) 결정, 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거쳐 내년 5월중에는 실시계획 인가·고시가 이뤄진다. 이어 준공시점은 2025년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을 통해 장기미집행공원 실효를 막고, 토지주 및 지역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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