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2공항 특위에 적극 협조"

원희룡 지사 "제2공항 특위에 적극 협조"
31일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첫 면담 진행
절차 과정서 협조하는 등 4개 조항 합의
향후 합동 토론회·설명회도 개최하기로
  • 입력 : 2020. 01.31(금) 11:5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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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이하 제2공항 특위)'에 대한 협조를 약속하면서 제2공항을 둘러싼 새로운 해법이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다.

 원 지사는 31일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제2공항 특위 의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는 박원철 의원장을 비롯 조훈배 부위원장, 강민숙·강성의·홍명환·고현수 의원이 참석했고, 제주도에서는 현대성 기획조정실장, 이상헌 공항확충지원단장,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이 참석했다.

 모두발언에 나선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 특위와 오늘 첫 만남이니 만큼 충분히 듣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토론할 것은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제2공항 특위가 특정한 방향을 잡아놓고 활동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청와대와 중앙부처에 도민의견 수렴이 중요하다는 이해를 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면담 결과 양측은 ▷특위 활동은 제2공항 찬·반이 아닌 도민사회 갈등 해소 목적으로 둔다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절차 진행시 제주도가 적극 협조 ▷특위 활동에 따라 도출된 최종 의견을 존중 ▷현 제주공항 2단계 인프라 확충 계획 차질없이 진행 등을 합의했다.

 박 위원장은 "합의된 사항에 대해 원희룡 지사도 충분히 이해했고, 도와 의회가 합동토론회, 설명회 등을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특위 구성 문제부터 방식, 의원 성향 등 우려섞인 목소리가 많았지만 이제는 제주도정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특위 활동 예산 및 인력과 관련된 사항은 논의되지 않았다"면서도 "특위의 '의견수렴 결과에 대해 존중해 달라'는 요청은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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