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제주 뚫렸다…귀국 중국 관광객 확진

신종 코로나 제주 뚫렸다…귀국 중국 관광객 확진
1월21~25일 무사증 입국 50대 여성 귀국 5일뒤 확진 판정
체류 당시 '잠복기' 추정…방역당국 제주 동선 파악 등 비상
  • 입력 : 2020. 02.01(토) 22:1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를 여행한 중국인 관광객이 본국으로 돌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를 받았다. 제주에 체류할 당시는 '잠복기'로 추정되고 있지만, 최근 잠복기 중에도 전염될 수 있다는 사례가 나오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국토교통부 제주항공청으로부터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무사증으로 제주여행을 한 중국인 관광객 유모(52·여)씨가 본국 귀국 다음날인 1월 26일 발열 증상을 보이기 시작, 30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통보는 유씨가 탑승한 춘추항공 직원이 한 것이다.

 유씨는 중국 양저우에 거주하고 있으며, 제주에 함께 왔던 가족과 승객 등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즉각 질병관리본부에 통보를 했지만 "관리 및 발표 대상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제주도는 자체적으로 중국 정부와 연락을 취하며 유씨의 제주 체류 당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유씨의 가족과 연락을 취해 제주여행에 대한 진술을 듣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러지 및 감염병 연구소(NIAID)는 국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논문을 발표하고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도 신종 코로나가 전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앤서니 포시 NIAID 소장은 독일의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발생 사례를 근거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확신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97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