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진 中 제주 관광객 동선 공개

신종 코로나 확진 中 제주 관광객 동선 공개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5일간 행적
주요 관광지 둘러보고 면세점에서 쇼핑
밀접촉자 5명 현재까지 이상 증상 없어
  • 입력 : 2020. 02.02(일) 18:1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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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여행한 뒤 본국으로 돌아간 50대 여성 중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관광객이 제주에 체류했던 4박5일간의 동선이 공개됐다.

 제주도는 2일 중국인 관광객 유모(52·여)씨가 제주를 여행했던 1월 21일부터 25일까지의 동선을 공개했다. 유씨는 본국으로 귀국한 다음날인 26일 발열 증상을 보이기 시작,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씨는 21일 마지막 비행기로 제주에 입도한 후 제주시 연동 소재 A호텔에 묵었다. 이어 22일 오전에는 중국인 10명이 탑승한 승합차로 산굼부리, 우도(점심 식사), 성산일출봉 등을 관광한 뒤 제주시내 한 면세점 인근에서 저녁을 먹었다.

 23일에는 도보로 제주시내 한 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뒤 인근 치킨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후 시내버스로 제주시 칠성통을 둘러보고 다시 시내버스로 숙소에 돌아왔다.

 24일에는 시내버스로 1100고지와 무지개도로를 둘러보고, 도두해안도로 소재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저녁은 숙소 인근 음식점에서 해결했고, 누웨마루거리를 산책했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숙소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중국 양저우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제주도 관계자는 "유씨의 동선은 유씨의 딸과 통화해서 확인한 정보를 CCTV와 대조해 파악한 것"이라며 "A호텔 직원 5명이 밀접접촉자로 확인돼 자가 격리 조치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2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는 12명으로, 진단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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