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제주 중국 시장 공략 주춤하나

'신종 코로나 확산' 제주 중국 시장 공략 주춤하나
제주도, 올해 중국과 통상네트워크 사업 등 추진 계획
사태 장기화시 사업 계획 변경 불가피... 현지 상황 주시
  • 입력 : 2020. 02.03(월) 17:3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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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도내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해외마케팅 사업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 연기·취소 등 계획 변경이 불가피한만큼 대안 등을 검토하며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기업의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시범운영됐던 중국 다롄·난징과의 정례 교류(제주-중국 경제무역인 통상네트워크 사업, 5~9월 진행)가 본격화된다. 또 제주 스타상품 통합 지원사업을 통한 중국내 온·오프라인 집중 마케팅을 비롯 신규사업으로 오는 4월 북경에서 해외통상자문관 현지 네트워크활용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사태로 현지 상담회·교역회 등의 개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당초 도는 현지 수출상담회와 통상네트워크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난징과 북경, 다롄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하고 서면을 통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도 관계자는 "북경쪽에서 다음주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온라인 활용 홍보 강화 등 여러가지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중국쪽 마케팅은 당분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수출기업에 대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이를 지켜보며 후순위로 예정된 일본,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처음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스타상품을 키워내기 위해 제주 스타상품 통합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중국내 경쟁력 있는 제주상품으로 화장품과 식음료 분야 제주스타상품 기업 6곳을 선정, 집중 마케팅을 지원하면서 매출 증가 등의 효과를 거뒀다. 또 제주-중국 경제무역인 통상네트워크사업도 지난해 시범운영하면서 높은 기업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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