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종 코로나' 주춤?… 긴장의 끈 조인다

제주 '신종 코로나' 주춤?… 긴장의 끈 조인다
집중관찰 대상자 11명에서 더이상 늘지 않아
제주도, 관리 시한 연장해 7일까지 '모니터링'
방역은 강화… 다중이용시설에 마스크 배치

  • 입력 : 2020. 02.05(수) 13:4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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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가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제주도는 '잠복기 최대 완료시점'을 오는 7일로 하루 더 연장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를 여행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유모(52·여·우한)씨와 밀접하게 접촉해 '집중관리 대상자'로 지정된 도민은 11명이다. 이는 지난 4일 카페 점원 2명이 추가로 지정된 이후 더이상 밀접 접촉자가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 현재 자가 격리 중인 집중관리 대상자 11명에 대한 모니터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1명 모두는 유씨가 제주에 체류하던 1월 24일에 접촉했으며, 버스기사와 옷가게 점원, 편의점 점원, 약사, 카페 점원 2명, 호텔 직원 5명 등이다. 이 가운데 호텔 직원 A(20대)씨는 자가 격리가 이뤄지던 지난 2일 발열과 설사 증세를 호소해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제주도 관계자는 "집중관찰 대상자 11명의 잠복기는 오는 6일이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최대한 불식시키기 위해 하루 더 연장한 7일까지 관리를 하기로 했다"며 "자가 격리로 인해 생기는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정부와 논의를 통해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월 1회로 진행되던 노선버스 881대에 대한 내부 방역소독 횟수를 주 1회로 늘렸고, 지난 3일부터는 제주시·서귀포시버스터미널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연안·국제여객터미널과 강정크루즈터미널에서도 오는 6일부터 월 2회씩 방역소독을 전개한다.

 이 밖에도 도내 공중화장실 719개소를 대상으로 비누 및 손세정제 비치 여부와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긴급 예산을 투입해 ▷제주국제공항 ▷이동노동자 혼디쉼팡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제주4·3평화기념관 ▷한라생태숲 등에 마스크 25만4140개(1억9950만원), 손세정제 5만8465개(1억3148만원)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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