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지방에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12일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나머지 지역도 시간당 10㎜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11일부터 12시 오전 7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을 보면 새별오름 20.0, 고산 13.3, 금악 26.5, 마라도 22.0, 서귀포 49.9, 신례 57.0, 강정 48.0, 성산 23.2, 표선 27.5, 송당 11.5, 삼각봉 68.5, 진달래밭 66.5, 성판악 51.0㎜를 기록중이다. 서귀포와 산간지역, 그리고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기상청은 12일 오후 6시까지 제주도는 30~80㎜, 산지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이번 비는 산지와 남부지역으로 강수량이 많고 제주시와 애월읍 등 북부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어 지역편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육상과 해상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제주도산지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남쪽먼바다와 남부앞바다, 동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산지에는 평균풍속 10~17m/s, 최대순간풍속 25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12일 오후(15~18시)까지 평균풍속 10~16m/s,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돌풍이 부는 곳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12일 오전 7시 현재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삼각봉 22.4, 새별오름 19.6, 어리목 16.9, 진달래밭 15.9, 유수암 15.9, 윗세오름 15.8m/s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비는 12일 오후까지 이어지다 13일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잠시 그쳤다가 14일 오후부터 흐리져 15일 오후에 다시 비날씨가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포근하겠다. 12일 낮 기온은 15~17℃까지 올라가겠다. 13일 아침 기온 8~10℃, 낮 기온 14~16℃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