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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20/4·15총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9)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예비후보
“정치 첫 도전… ‘섬기는 정치’로 제주 변화 시킬 것"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2.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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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예비후보는 정치에 처음 도전한다며 도민의 생각과 마음을 전하는 '섬기는 정치'로 제주를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책보좌관 출신 정치 신예
현실정치 폐단이 저를 자극
도민 생각 전하는 정치인 될 것

플라스틱 제로 특구·제주기록원
4·3 1000만 관객 영화 등 공약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 최우선



▶출마 결심 이유는

=제주 사람으로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싶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정치학을 공부했지만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국회에서 일하게 되면서 현실 정치에서 느낀 폐단들이 저를 자극했던 것 같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국민 만을 보겠다고 하지만, 실제로 지난 정치에서 국회의원들이 보여준 모습은 목에 힘을 주고 권력을 이용해 온갖 기회를 누리는 것이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것이다. 저는 도민과 국민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서민들을 위한 나라로 바꾸는 데 힘을 쏟고 싶다. 진심을 다해 섬기는 정치로 제주를 변화시킬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근래 개발과 함께 제주의 환경과 가치가 무너지는데 방관만 하고, 나서서 제주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치인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제주는 개발로 인해 아름다운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여러 이슈들에서 공론장은 사라졌고 갈등과 대립만 낳았다. 제주의 공동체가 깨졌다. 좋은 정치의 힘이 필요할 때다. 도민의 생각과 마음을 전할 정치인으로 제주를 섬기겠다.



▶주요 공약은

=제주의 환경과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환경인프라기금' 조성과 제주 '플라스틱 제로 특구' 지정, '제주기록원' 설립을 공약했다.

먼저 환경인프라기금은 2019년에 15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도를 다녀갔지만 제주의 인프라시설들은 아직 이전 수준에 머물러 환경용량을 초과한 상태다. 쓰레기매립장 포화, 재활용 시설의 부족, 중산간지역 개발로 인한 지하수 오염, 교통량 증가로 인한 도로 혼잡과 사고 증가까지 여러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도민만 부담할 것이 아니라 누구나 쓰고 버리는 만큼 부담해야 한다. 비용부담은 한국공항공사 등 제주도를 통해 이익을 얻는 기관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기금으로 제주의 시설인프라를 확충하고 유지·보수하는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다. 관광객과 인구 증가에도 자연환경은 더 아름답게 보존돼야 한다.

두 번째로 제주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취약한 지역인 동시에 환경의 상징이다. 따라서 '플라스틱 제로 특구' 지정을 통해 국제 환경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독일의 판트(Pfand·보증금)제도를 도입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길에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일 것이다. 또한 플라스틱을 대체할 상품들을 개발하고 생산할 기업들의 유치와 지원을 통해 플라스틱 제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아울러 제가 직접 세일즈맨으로 나서서 제주를 살리겠다. '1차 산업 직거래 지원센터'와 유통구조 개혁을 통해 제주 도민이 땀 흘린 노동의 가치가 헛되지 않게 하겠다. 국회에 앉아있는게 아니라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을 찾아가 제주 상품을 홍보하고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겠다. 수요와 공급을 안정화해 1차 산업 종사자들의 소득 불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기에 복합산업네트워크를 구축, 1차부터 4차 산업까지 모든 산업 분야가 융합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밀한 연합과 협력 체계를 만들겠다. 4차 산업과 1차 산업 생산물의 생산과 가공, 2차 산업과 3차 산업 상품 설계와 운영을 모두 연계할 것이다. 빅데이터와 AI 활용 능력을 갖춘 4차 산업 인재를 양성, 1차부터 3차 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기술 전수, 투자와 기업 연결을 위해 제가 직접 뛰겠다.

세일즈맨처럼 뛰어야 할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제주4·3의 치유를 위한 것이다. 국회에서는 개정안의 통과, 국회 밖에서는 문화예술 관계자를 만나 4·3이 대한민국이 공감하는 역사가 되도록 '천만 관객 영화'가 탄생하도록 하겠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택시운전사'를 통해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과 같이 4·3을 다룬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제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대만의 2·28과 같이 4·3과 비슷한 역사를 가진 국가나 지역들과도 연대해 국제연대문화축제(행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제주 최대 갈등 현안으로 꼽히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과 해법은

=현재 항공사에서 조종사로 일하시는 분들께서 지적하시는 내용은 제주공항이 항공기 이착륙시 너무 혼잡한 고난도의 공항이라는 것이다. 항공기가 20분 정도 지연되는 일은 예사다. 이는 곧 지금의 제주공항이 얼마나 위험한지, 얼마나 이용객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는지를 의미한다.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제주의 공항 인프라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갈등이 커지게 된 원인은 정책결정과정에서 도민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치와 정책의 영역이 혼재됐고 협의와 타협의 노력이 없어 갈등이 확장됐다. 저라는 한 개인이 제2공항 문제를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현재의 제주공항에 부지와 시설을 더 확충할 것인지, 제2공항이 필요한지에 관해서는 도민의 의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 도민의 의견 수렴이 최우선이다.



▶예비후보만의 장점은

=저는 故(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겸비했다고 생각한다. 군에서 시스템과 질서, 국회에서는 정치, 정부 부처에서 일하며 정책을 경험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은 제가 국회의원이 돼 제주를 변화시킬 기본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정치학 연구자로 현실문제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갖췄다. 도민들의 삶에서 어떤 문제를 정치로 혹은 정책으로 풀고 바꿀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행할 수 있다.



▶필승 전략은

=진심으로 다가가겠다. 제주를 어떻게 개발하고 확 바꾸겠다고 하는 허황된 말 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약속을 하겠다. 큰 공약이 없다고 비판하실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저는 큰 개발을 통해서 누군가가 이익을 얻게 하기보다는 도민의 삶의 질이 나아지고 제주도의 가치가 보전되도록 하고 싶다. 그래서 더욱 진심으로 다가가 도민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겠다.

그리고 제가 군과 국회, 정부, 학계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제주를 위해 쏟아 붓겠다. 제주의 역사와 현안들이 더 이상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치에서 잊혀지거나 밀리도록 놔두지 않겠다. 제주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중심 역사로 모든 국민이 공감할 것이고 제주의 현안들이 중앙 정치와 정부부처에서 1순위로 다루도록 할 수 있는 제 능력을 보여드리겠다.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정치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주도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겠다는 진정성을 갖고 시작했다. 열정과 능력도 갖고 있다. 그 누구보다 잘할 자신 있다. 제주도민과 제주도의 요구를 중앙정치에 구현시키겠다. 낡은 정치, 도민의 목소리에 무뎌진 정치, 제주를 소외시키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부승찬을 믿고 지지해주시기 바란다. 언제나 도민을 믿고 힘차게 나아가겠다. 정리=송은범기자



>> 부승찬 프로필 -------------------------------------------------------------

▷생년월일=1970년 10월 14일

▷출신지=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학력=공군사관학교, 연세대 정치학 석·박사

▷주요 경력=(현)연세대 통일학협동과정 겸임교수, (전)문재인정부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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