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감귤박 '사료첨가제'로 변신

애물단지 감귤박 '사료첨가제'로 변신
  • 입력 : 2020. 02.13(목) 15:0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애물단지로 전락한 '감귤박'이 사료첨가제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JTP)는 감귤박을 활용한 양어용 사료첨가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매년 5만t 가량 발생하고 있는 감귤박의 재활용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누룩으로부터 분리한 유용미생물 균주를 갖고 감귤박을 발효하는 방식으로 연구가 이뤄졌다.

 발효 결과 감귤박에 있는 펙틴 및 섬유소 등을 저분자올리고당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고, 이 균주들은 넙치 질병원으로 분류되는 '연쇄상구균 KCTC3657'에 우수한 항균활성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감귤박을 발효액은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고 보고된 '헤스페리딘'이 발효 전에 비해 6배 높았고, '노빌레틴'은 2배 정도 함량이 높게 측정됐다.

 이에 따라 JTP는 이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JPT 관계자는 "애물단지로 취급됐던 감귤박이 고형연료화 기술개발에 이어 양어용 사료첨가제로도 뛰어난 효능이 입증됐다"며 "더욱 심화된 연구를 토대로 감귤박이 제주의 새로운 수입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31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