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옛 탐라대 부지 활용 실효적 대안 찾나

'지지부진' 옛 탐라대 부지 활용 실효적 대안 찾나
제주도, 수년째 자체 해외대학 유치 진행 불구 난항
올 하반기 대체활용방안 연구용역 등 '투트랙' 진행
  • 입력 : 2020. 02.17(월) 16:2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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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탐라대 부지 활용 방안 찾기가 수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대체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해 실효적 대안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자체적으로 해외대학 유치 추진과 함께 연구용역을 통한 대체활용방안을 찾는 등 '투트랙'방식으로 옛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 모색에 나선다.

 이번 연구용역은 제주연구원의 올해 정책연구과제로 하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여러가지 상황·여건 변화 속 경제활성화 등 좀 더 지역에 유리한 쪽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자체적으로 기존 외국 특성화대학 유치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하지만 그동안 논의만 진행될 뿐 성과를 내지못하는 등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어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도는 앞서 지난 2018년 옛 탐라대 부지 내 외국대학 유치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 발전 방향에 부합되면서 기존 도내 대학과 차별화되고, 세계 트랜드에 부합하는 특성화된 해외대학 유치에 나섰다.

 외국대학 설립 안내 매뉴얼 등을 자체 제작해 영어권 세계 100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직접 유치작업을 벌이고, 캐나다·미국 소재 11개 대학 방문 설명 등 지난해 10월까지 외국대학 유치 관계자와의 면담이 추진됐지만 큰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도는 최근까지도 중국 소재 예술·스포츠대학 등에서 문의가 이어지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는만큼 안정화된 대학 위주로 검토하며 해외 대학(단과대학)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2016년 공유자산 확보 등의 목적으로 415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하원동 일대 옛 탐라대 부지를 매입했다. 수년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시설물 유지관리비용 등으로 매년 1억여원이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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