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번째 코로나 '양성' 이동동선 공개

제주 2번째 코로나 '양성' 이동동선 공개
서귀포시 WE호텔 근무하는 대구 출신 20대 여성
대구 방문 후 16~21일까지 이마트·술집 등 방문
"대구서 감염된 듯… 증상 발현 후 마스크 착용"
  • 입력 : 2020. 02.22(토) 12:3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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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1차 양성 반응자'가 발생했다. 이번 반응자 역시 대구를 다녀온 20대 호텔 여직원이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회수동 WE호텔에 근무하고 있는 A(22)씨는 지난 21일 서귀포열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1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 A씨의 검체가 22일 새벽 항공편으로 질병관리본부에 보내져 2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A씨는 대구 출신으로 지난 13일 항공편을 이용해 대구를 방문한 뒤 16일 오전 11시30분 제주로 돌아왔다. WE호텔에서의 업무는 '수(水) 치료사'이며, 18일 새벽부터 두통과 몸살 증상이 발현됐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돼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의 감염은 대구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격리 대상이 계속 늘어나면서 구체적인 접촉자 수는 밝힐 수 없는 단계"라며 "그나마 A씨가 증상 발현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면서, 전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가 동선 파악 및 접촉자에 대해서는 파악되는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현재까지 A씨와의 면담과 CCTV 확인을 통해 파악한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동 동선.

 ▶2월 16일 ▷오전 11시30분 대구발 아시아나로 제주 입도 및 제주공항서 대중교통 버스로 서귀포시 WE호텔 숙소 이동(상세내용 조사중)

▶2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WE호텔 근무(접촉 직원 자가격리 완료) ▷오후 10시 숙소에서 인근 주점 방문(동행 자격격리 완료)

▶2월 18일 ▷오전 3시20분 숙소 복귀(증상 발현 이후 취침 및 휴무라 종일 기숙사 체류·당일 기숙사 체류 인원 확인중)

▶2월 19일 ▷오후 1시 셔틀버스 이용해 출근(버스 탑승 인원 50여명·셔틀버스 운영 중지 및 소독·버스 이용인원 파악중·근무 당시 2명 수치료) ▷오후 3시44분 택시로 중문신내과 방문(택시기사 자가격리·중문신내과 임시폐쇄 및 의사·간호사 자가격리) ▷오후 4시2분 202번 버스 탑승(버스 운영정지·기사 자가격리·탑승객 명단 파악 중) ▷오후 4시30분 서귀포 열린병원(민원실 임시폐쇄 및 병원 소독·접촉자 3명 자가격리), 510번 버스로 숙소 이동(버스기사 및 승객 5명 내외 자가격리) ▷오후 5시 기숙사 도착(확진자 방 임시폐쇄·기숙사 체류인원 파악중)

▶2월 20일 ▷오후 1시30분 버스 이용 서귀포 이마트 이동(버스기사 및 승객 자가격리 예정) ▷오후 2시 서귀포 이마트 30분 체류(셀프계산대 이용·마스크 사용 접촉자 없음·이마트 임시폐쇄·방역) ▷버스 이용 숙소 이동(버스기사·승객 파악중) ▷오후 4시58분 CU 오네뜨점(점원 1명·손님 없음)

▶2월 21일 ▷낮 12시30분 182번 버스 이용 열린병원 이동 후 택시로 기숙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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