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예술단 첫 합동공연은 이탈리아 오페라

제주도립예술단 첫 합동공연은 이탈리아 오페라
19세기 초연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팔리아치' 나란히
7월 제주아트센터…제주·서귀포합창단원 등 주·조역 공모
  • 입력 : 2020. 02.23(일) 19:1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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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예술단의 2020년 합동공연 작품이 결정됐다. 제주도와 제주도립예술단은 7월 10~11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를 나란히 올리기로 하고 국내외 음악대학에서 공부한 성악가를 대상으로 주·조역을 모집하고 있다.

도립무용단, 제주교향악단, 제주합창단, 서귀포합창단, 서귀포관악단 등 5개 도립예술단은 지난해 12월 제주아트센터에서 처음 한 무대를 가졌다. '큰 울림'이란 이름을 달고 벌인 합동공연이었지만 제각각 준비한 작품을 선보이는 형식이었다.

이번에 준비하는 오페라는 5개 단체가 공동 기획해 말 그대로 하나의 무대를 펼친다는 점에서 도립예술단 최초의 합동공연이나 다름없다. 사업비는 총 2억5000만원으로 도립예술단은 음악팬들에게 친숙한 오페라 두 편을 선택해 단원들의 역량이 결집된 수준높은 공연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연출은 국립오페라단 상근 연출가를 지낸 이의주씨가 맡고 지휘는 정인혁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담당한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1890년 초연된 작품으로 사랑의 삼각 관계를 다뤘다.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는 1892년 초연작으로 유랑극단을 둘러싼 치정극이다. 이탈리아 남부 지방을 배경으로 한 이 두 편은 짝을 이루어 공연되는 일이 많다. 두 작품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소재로 한 베리스모(이탈리아어로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통한다.

도립예술단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산투차, 투리두, 알피오, 맘마 루치아, 로라 역을 공개 오디션으로 뽑는다. '팔리아치' 역시 카니오, 토니오, 넷다, 실비오, 베페 등 주·조역을 공모하고 있다. 제주합창단, 서귀포합창단원도 오디션에 응시 가능하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3월 4일까지. 1차 서류와 동영상 전형을 통과한 응모자를 대상으로 3월 11~12일 제주아트센터에서 공개전형으로 2차 실기 오디션이 실시될 예정이다. 오디션 곡목 등은 제주예술단·제주도청 홈페이지 참고. 문의 064)728-2745~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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