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방역복 입은 구급대 봐도 놀라지 마세요"

"흰색 방역복 입은 구급대 봐도 놀라지 마세요"
단순 열·기침 증세 환자 발생해도 보호복 입고 출동
  • 입력 : 2020. 02.25(화) 15:5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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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리에 흰색 방역복(감염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등장만 해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자 도 소방본부가 사실관계 바로 잡기에 나섰다.

지난 24일 오후 3시21분쯤 감염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 2명이 한 여성을 만나 대화하는 모습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돼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사진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제주시청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환자의 뒤를 쫓고 있다"는 가짜 뉴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사진은 제주시청 인근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비틀거린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한 모습을 찍은 것일 뿐 코로나19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또 해당 여성은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건강에도 이상이 없었다.

또 같은날 제주시 도남동에서는 감염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환자를 구급차로 이송하는 모습이 목격되자 이송된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이 환자 역시 코로나19와는 무관했다.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자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25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보호복 착용 대원에 대해 오해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열이나 기침 증세가 있는 환자 이송할 때 감염보호복을 전담구급대가 출동하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감염보호복을 입고 대응하는 것으로,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선제적 활동인 만큼 감염보호복을 입은 구급대원을 봐도 너무 불안해할 필요없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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