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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천지 신도 2000명 예상… 모두 전수조사
중앙대책본부, 25일 확보 명단 지자체 배포키로
전수조사시 업무 폭증… 사전 메뉴얼·인원 구성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2.25. 17: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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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제주도내 한 신천지 교회 시설. 한라일보DB

정부가 신천지 교회 신도 명단을 지자체에 배포, 코로나19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제주도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측과 협의를 통해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 받기로 24일 밤 늦게 합의했다"며 "올해 1~2월 중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의 신도, 대구교회의 신도 중 타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 등 전체 신도 명단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893명으로 이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501명으로 전체의 56.1%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천지 전체 신도는 21만50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도는 현재까지 도내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 8곳을 확인,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명단은 아직 통보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가 2000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전수조사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과부하가 걸린 방역체계가 이번 명단 통보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도 "예상되는 인원을 전수조사하려면 업무 폭증이 예상된다"면서도 "자치경찰과 제주지방경찰청 등과 협의를 마치고, 전수조사를 위한 메뉴얼과 인원 구성도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폐쇄된 도내 신천지 시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소문이 들리면 즉각 제주도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제주 2번 확진자(22·여·호텔 직원)와 접촉한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중 1명은 제주 2번 확진자가 지난 17일 오후 9시30분부터 오후 11시55분까지 방문한 서귀포시 중문동 역전할머니 맥주에 함께 있었고, 나머지 1명은 제주도가 공개한 동선(20일 오후 4시~4시58분 CU오네뜨점)을 보고 자진 신고한 것이다. 이 밖에도 제주 2번 확진자가 20일 오후 1시20분~25분 하나은행 서귀포지점을 방문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지만, 마스크를 착용 중이었고, 창구 직원 등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접촉자 2명은 앞으로 14일 동안 자가 격리에 돌입하며, 이 기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한편 25일 오전 9시 기준 제주에서 코로나19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인원은 170명이다. 또 같은 기간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537건 가운데 424건이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13건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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