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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보다 더 두려운 '일감 부족'
최근 일용직 근로자들 "일거리 없어 생계 걱정" 토로
인력소개소 "영업중단 고려", 식당 "기존 직원 해고할 판"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20. 02.26. 18: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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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찾은 제주시내 한 직업소개소에는 사람이 없어 썰렁했다. 김현석기자

코로나19가 가져온 불황의 여파로 일감이 줄면서 제주지역 근로자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용직 근로자들은 생계가 끊겨 거리에 나앉을 처지에 놓였다.

 26일 오전 제주시내 한 직업소개소에서 만난 일용직 근로자 박모(47)씨는 "최근 일거리가 너무 없다 보니 일주일 넘게 수입이 없는 상태"라며 "지금 당장의 생활비도 없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리고는 있지만, 오늘도 일을 구하지 못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건축현장, 식당 등에 일거리를 제공하는 한 직업소개소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업계 침체와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일자리는 물론 인력도 급감했다.

 직업소개소 관계자는 "매년 이 시기에 건설업계가 침체되기는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인력을 구하는 업체·업소와 구직 인원까지 같이 감소했다"며 "평소 하루에 20~30명에서 오늘은 4명만 일자리를 연결해준 상황이라, 영업을 당분간 중지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시지부에서 운영하는 무료직업소개소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날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시지부에 따르면 중앙회에 등록된 제주시 지역 업소에서 인력 충원 요청이 들어오면 무료직업소개소에 등록된 인력을 해당 업소로 연결해주고 있다.

 무료직업소개소에 등록돼 일거리를 기다리고 있는 인력만 350여명에 달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하루 평균 100여명가량에게 일을 제공해줬던 것이 현재는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시지부 관계자는 "등록된 인부들로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왜 일거리를 안 주냐는 전화를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도내 음식업계만이 아니고 도내 전체의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업소에서도 인력 충원 요청이 없어 저희로서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도내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 김모(39)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크게 줄어 같이 일하던 인부들도 어쩔 수 없이 해고하게 됐다"며 "피치 못할 상황으로 인부가 필요할 시 가족·친지·친구 등 주변에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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