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연기된 개학, 또 다시 미뤄진다면?

한 차례 연기된 개학, 또 다시 미뤄진다면?
정부, 전국 교육청에 학사운영 가이드라인 전달
휴업 16~34일 이어질 경우 수업일수 감축하기로
  • 입력 : 2020. 02.26(수) 18:31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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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 차례 개학을 연기한 데 이어 또 다시 개학이 미뤄질 가능성을 두고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세웠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4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020학년도 신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내려보냈다. 지난 23일 전국 단위로 개학을 일주일 연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교육부는 학교 휴업을 1~3단계로 나눴다. 개학 연기 사태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정한 가이드라인을 보면 휴업 기간이 15일 이내일 때는 수업일수를 감축하지 않는다. 개학이 3월 9일로 일주일 연기된 현재가 이 단계에 포함된다. 휴업이 16~34일 가량 이어지는 '2단계 휴업'부터 수업일수 감축이 허용된다. 이 경우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의 10% 범위에서 감축할 수 있다. 35일 이상 휴업하게 되는 '3단계 휴업'에선 휴업 장기화 대책이 새로 세워진다.

휴업 단계별로 학습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휴업 1단계에서 제주지역 학생들은 EBS 방송에 더해 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 제주e학습터를 통해 개별 학습을 할 수 있다. 휴업 2단계에선 학습 부족을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 운영 시간이 누적·관리되고, 교과별 예습 자료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라가면서 휴업·휴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28일~2월 3일 일찌감치 개학했던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4곳 모두가 봄방학과 연계해 이달 25일부터 3월 8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탐라교육원, 제주미래교육연구원 등 도교육청 직속기관과 공공도서관도 적게는 3월 1일, 길게는 3월 31일까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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