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천지 신도는 전수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사설] 신천지 신도는 전수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 입력 : 2020. 02.27(목)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다시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 각 지자체에 신천지 신도 명단을 통보하기로 하면서 제주도가 전수조사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된 신천지대구교회와 타지역에서 대구교회를 방문했던 신도들까지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어 제주지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올해 1~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지역의 신도 등 전체 신도 명단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정부가 입수한 도내 신천지 신도 명단이 통보되는대로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도내 신천지 신도는 2000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신천지 신도와 관련 코로나19에 대한 신고나 제보가 들어오면 즉시 사실 유무를 파악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타지방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총력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무엇보다 제주도민의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도 그 일환입니다. 그런만큼 신천지 신도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수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25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893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501명입니다. 전체 확진자의 56.1%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최근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참석자 중 코로나19 유증상자로 분류된 제주 신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물론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신천지교회가 코로나19의 고위험군으로 지목된만큼 신도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도민 불안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62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