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도민 모두의 동참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도내 코로나19 위기로 상당수 행사 취소·연기에 이어 초유의 460여개 전담병상 확보를 위한 종합병원 3곳 입원환자 퇴원·전원조치까지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현 시점에 한정된 의료·방역인력으로 치료와 전수조사 등의 방대한 업무를 해야 하지만 시간상으로 때를 놓칠 수도 있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도민위기극복협의체 지역협력분과위원회가 '코로나19 지역사회확산방지 비상 대책위원회'로 전환해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는 운동 범위를 기존 읍면동 다중집합장소(마을회관 경로당 버스정류장 공중화장실 등)에서 주간보호시설, 장애인 이용시설 등까지 대폭 확대해 방역 사각지대나 소외시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점은 의미가 크다 할 것입니다.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는 운동이 대상 확대에 그치지 않고 각 읍면동별 여러 자생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나서 들불처럼 번져 나갈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또 코로나19 사태이후 위축된 헌혈캠페인에도 동참해 이웃의 아픔과 사회·국가적 위기상황 극복 노력에 함께하는 도민들의 모습도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합니다. 제주도혈액원 집계결과 코로나19사태로 한때 혈액 보유량이 줄어 걱정했으나 최근 개인참여자와 공무원 등의 동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적정 혈액보유량이 5일분 이하 직전에 회복세로 돌아서 6.3일분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도민 모두가 이번 위기에 "나 하나쯤이야"라는 인식이 아닌 "나부터"라는 의지로 나서 개인별 예방수칙과 이동제한 및 전수조사 협조 외에 동네 방역활동에 이르기까지 적극 동참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