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민회 "JDC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 중단" 촉구

제주농민회 "JDC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 중단" 촉구
  • 입력 : 2020. 02.27(목) 14:0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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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제주도연맹(의장 고권섭)·전여농제주도연합(회장 현진희)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JDC)의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JDC는 사업비 1665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제주도 일원 약 100만㎡에 스마트팜 실증시범 단지, 농업인재양성 및 R&BD 센터 설치, 6차 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서 농민회와 농민단체들은 이 사업을 강력 반대했고 제주도와 JDC는 이 사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도서지역인 제주의 고질적인 유통문제 등에 대한 고민과 해결방안이 없는 실정에서 지역경제 파급효과 및 일자리 창출효과를 운운하며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결국 재배품목의 중복과 농산물의 과잉 생산으로 인해 기존 농업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이 사업은 대기업의 농업 진출의 교두보이고 제주농산물과의 과잉 경쟁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농민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한다면, 대규모 투쟁으로 막아설 것임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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