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번 확진자 동선 추가 확인 접촉자 '급증'

제주 4번 확진자 동선 추가 확인 접촉자 '급증'
사무실 출근하고 빵 구입·삼계탕집 방문하기도
4일 오전 접촉자 7명서 5일 74명으로 크게 늘어
道 "확진 당시는 정신적으로 기억되살리기 힘들어"
  • 입력 : 2020. 03.05(목) 11:5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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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제주 4번(46세 남성·제주도민) 확진자의 진술이 바뀌면서 자가격리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번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는 총 8개소이며, 접촉자는 74명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4일 오전까지 확인된 4개소·접촉자 7명에 비해 각각 4개소·접촉자 67명이 추가로 파악된 것이다.

 새롭게 조사된 방문장소는 ▷2월 23일 낮 12시58분 제주시 연동 아라파파 베이커리(종업원 4명 자가격리) ▷2월 23일 오후 7시56분~오후 8시35분 연동 수목원삼계탕(종업원 2명 자가격리·손님 2명 확인중) ▷2월 24일 오전 11시48분~낮 12시8분 노형동 황우정(직원 1명·종업원 2명 자가격리) 등이다.

 또한 2월 21일과 24일, 26일, 29일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퀵서비스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직원 8명도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당초 4번 확진자는 2월 22일과 26일, 27일, 29일에 지인인 B씨(현재 대구에서 코로나19 검사중) 집에 체류했다고 전해진 바 있다.

 아울러 4번 확진자가 증상 발현시기를 2월 22일에서 2월 21일로 바꿈에 따라 역학조사에서 제외됐던 2월 20일 대구발 제주행 비행기 탑승객 38명과 승무원 4명도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4번 확진자와 접촉한 74명 중 69명의 신원을 확인해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5명(수목원삼계탕 손님 2명·서브웨이 연동점 손님 3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확진 당시 4번 확진자가 정신적으로 기억을 완전히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진술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4일 진행된 1차 조사 역시 4번 확진자의 카드 결제내역 등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퀵서비스 사무실에 방문한 것은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동선과 접촉자가 추가로 나타나는 만큼 역학조사를 계혹 전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5일 기준으로 추가 수정된 제주 4번 확진자 동선.

 ▶2월18일~20일 2박3일 동안 대구광역시 체류 ▶2월 20일 ▷오후 7시33분 대구 출발 대한항공 KE1811편으로 제주 입도 ▷오후 8시 공항에 주차한 본인 오토바이로 제주시 연동 소재 지인 집으로 이동 ▶21일 ▷퀵서비스사무실 근무 ▷오후6시7분 제스코마트 신제주점 ▶22일 두통, 근육통 등 증상으로 약 복용(퀵으로 배달 받음) ▶23일 ▷오전 11시24분 제주은행 신제주점 ATM기 이용 ▷낮 12시58분 제주시 연동 아라파파 베이커리 ▷오후 7시56분~오후 8시35분 연동 수목원삼계탕 ▶24일 ▷오전 11시48분~낮 12시8분 노형동 황우정 ▷오후 2시 퀵서비스 사무실 방문 ▷오후 9시58분 뉴월드마트 신제주점 ▶25일 ▷오후 1시50분~2시11분 한라병원 선별진료소(화상 진료 후 귀가) ▶26일 퀵서비스사무실 근무 ▶27일 ▷오후 5시15분 확진자 지인이 뉴월드마트 신제주점 방문(4번 확진자는 지인 집에서 체류) ▶28일 ▷오후 2시16분 서브웨이 연동점 ▶29일 퀵서비스사무실근무 및 지인 집에서 체류 ▶3월 1일 ▷오후 6시49분 제주스코마트 신제주점(지인 대구로 떠남) ▶3월 2일 지인 집 체류 ▶3월 3일 ▷오후 5시 본인 오토바이로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 방문 후 코로나19 검체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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