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지켜라" 제독차 동원 코로나 방역 '총력전'

"제주를 지켜라" 제독차 동원 코로나 방역 '총력전'
매주 금요일마다 2만5개소 대상으로 '일제방역'
오일장·버스터미널·의료시설은 우선 방역 대상
락스에 희석하는 방식의 방역소독 방법도 공개
  • 입력 : 2020. 03.12(목) 16:2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방역작업도 크게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매주 금요일을 '일제 방역소독의 날'로 지정, 민·관·군 합동으로 방역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깨끗한 방역소독으로 안전한 금요일(일명 깨소금)'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방역은 도내 다중이용시설 및 사회복지시설 2만5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오일장과 버스터미널, 사회복지시설, 의료시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방역이 진행된다.

 이번 일제방역에서는 해병대9여단이 화학전에 대비해 만들어진 제독차 1대와 병력을 투입,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방역을 하기로 했다. 이 제독차는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도내 선별진료소 6개소와 제주민속오일장에서 병력 30명과 함께 방역에 나선 바 있다.

 이어 민간 방역대상 시설물 관리운영자에 대해서는 자체 확보한 소독약품을 이용해 방역을 실시할 수 있도록 장려하며, 민간단체가 요청할 경우 약품, 장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 밖에도 제주도는 지난 11일 도내 16개 위생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제방역 사전 협조 사항에 대해 안내하기도 했다.

 일제방역과 별도로 제주도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추진한 '우리동네는 우리가 지킨다' 운동 결과 43개 읍·면·동에서 40개 자생단체가 다중이용시설 1만3479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는 손 소독제 5332개, 마스크 7만6820개, 무선 소독살포 88개, 압축분무기 496개, 방역복 4664개, 소독약품 130개, 고글안경 260개 등의 물품을 보급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방역소독 방법을 공개했다. 이 수칙에 따르면 실내공간을 소독할 때는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을 희석해 소독 전 창문을 열고 천에 소독제를 적힌 후 표면과 바닥을 닦으면 된다. 희석 비율은 4% 락스의 경우는 물 1ℓ에 12.5㎖, 5% 락스는 1L에 10㎖를 넣으면 된다. 실외공간에서 살균소독제를 살포할 때는 반드시 개인 보호복을 착용해야 하며, 소독약품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03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