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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플러스] 미뤄진 개학에 불안?… "이렇게 보내면 알차요"
초등생 학년별 독서·운동으로 개학 준비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0. 03.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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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간표 등으로 학습 공백 최소화
고3은 내신·수시 등 일정 미리 확인해야


코로나19가 3월 새 학기 풍경을 바꿔놨다. 새로운 학교와 친구, 선생님에 대한 설렘도 잠시 밀려났다. 개학이 오는 23일로 연기되면서 '길어진 방학'을 좋아할 수만도 없다. 3주간의 '학습 공백'은 학생, 학부모에게도 괜히 불안하다. 그래서 모았다. 현직 교사들이 얘기하는 개학 전까지 알차게 지내는 '꿀팁'이다.

#초등학생, 책 읽기·운동 챙겨야

초등학교는 학년별로 차이가 커 새 학기 준비사항도 다르다. 그렇지만 모두가 챙겨야 하는 게 있다. 바로 '책 읽기'와 '운동'이다. 신진영 제주서초등학교 교사는 "독서와 체력을 증진하는 활동은 초등학교 모든 학년에서 공통적으로 요구된다"고 했다.

책 읽기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학년마다 수준에 맞는 독서법을 선택하면 된다. 아직 글과 수를 배우지 않은 1학년은 책과 친해지는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글을 읽어야 한다는 것보다 맘 편히 좋아하는 책을 꺼내보면 된다.

저학년인 2학년은 좋아하는 동화책을 읽은 뒤 다양한 표현을 해보며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책을 읽은 느낌을 그림으로 그리기, 등장인물에게 하고 싶은 말하기 등이다. 3~4학년부턴 그림책보다 문단이 있는 글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5~6학년은 책을 읽고 글 전체를 요약하거나 제 의견을 말하는 방식으로 독서를 하며 생각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이 시기는 한국사를 배우기 때문에 역사 관련 책을 미리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된다.

독서만큼 중요한 게 운동이다. 많은 종목 중에 신 교사가 권한 것은 '줄넘기'다. 그는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으로도 줄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신입생도 사전에 연습해두면 도움이 된다"며 "건강한 습관과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학생, 가정학습에도 시간표 필수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별로 제주e학습터에 온라인 학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걸 잘 활용하면 학습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지요." 홍성현 제주제일중 교감이 말했다.

그렇지만 갑자기 주어진 온라인 가정학습에 학생, 학부모 모두 혼란스럽다. 넓은 범위의 학습 자료를 어느 선까지 어떻게 보면 좋을지 감이 안 와서다.

홍 교감은 "시간표와 진도표를 만드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 예로 제일중이 제주e학습터 학습방을 개설하고 함께 안내한 학습시간표를 보면 국어, 영어, 수학 등 과목마다 요일별 학습진도가 구체적으로 적혔다. 단원별로 5분 이내의 짧은 애니메이션이어서 부담이 없으면서도 개학 전 학습 습관을 들일 수 있다는 게 홍 교감의 설명이다.

여행 다큐멘터리, 역사 뉴스 등 자신의 관심사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시간표에 넣는 것도 팁이다. e학습터의 경우 중학생은 물론 초등학생을 위한 학습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초등생과 학부모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온라인 학습 역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홍 교감은 "온라인 학습을 했다고 해도 개학 이후엔 첫 단원부터 수업이 이뤄진다"며 "예습 개념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3월 새 학기 풍경을 바꿔놨다. 새로운 학교와 친구, 선생님에 대한 설렘도 밀어냈다. 개학이 오는 23일로 연기되면서 '길어진 방학'을 좋아할 수만도 없다. 3주간의 '학습 공백'은 학생, 학부모에게도 괜히 불안하다. 그래서 모았다. 현직 교사들이 말하는 개학 전 알차게 지내는 '꿀팁'이다.



# 고등학생, 부족한 과목에 투자를

개학이 3주 미뤄지면서 대학입시까지 염두해야 하는 고등학생은 마음이 급해지기 쉽다. 김석준 제주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교사는 "한 달 치 공부를 못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1학년은 국영수, 2~3학년은 여러 탐구 과목까지 부족한 부분에 투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3 학생은 생각해야 할 게 많다. 3주간의 개학 연기로 기말고사가 7월 말로 미뤄지고 여름방학이 짧아지면 수시전형 준비가 빠듯해질 수 있는 탓이다. 김 교사는 "내신 시험인 중간·기말고사 일정을 미리 확인해 9월 첫째 주 접수를 시작하는 수시 준비에 얼마나 시간이 주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자소서 작성 등에 바빠질 수 있다"고 했다.

새 학기를 맞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특히 올해부턴 학교에서만 수행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과제를 뒤로 미루는 게 허용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교사가 과제를 내면 학생이 집에서 이를 한 뒤 평가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학교 안에서 어떻게든 짜임새 있게 과제를 완성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김 교사는 "교사들이 전달하는 각종 일정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체리듬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등교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고, 개학 전이어도 오전과 점심, 저녁 이후에 할 일을 계획해 실행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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