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체험파크 도시관리계획 '통과'

제주자연체험파크 도시관리계획 '통과'
13일 제주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조건부 수용 결정
  • 입력 : 2020. 03.13(금) 18:3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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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이름을 뺀 '제주자연체험파크'의 도시관리계획이 통과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2020년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제주자연체험파크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조건부 수용했다.

 도시·건축공동위는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리면서 사업자 측에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부지와 접해있는 조천읍 선흘리와 북촌리, 람사르위원회와의 심도 깊은 사전 협의를 요구했다. 또 진출입구는 1개로 일원화하고, 주차 수요와 주차장 내 보행자 이동 동선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한 건축물 배치 및 형태·높이 등 설계방안 검토 ▷가감속 차로 설치 및 교차로 연결 ▷완충녹지 10m 이상 확보 ▷용적률 일부 하향 조정 및 화재·재난시설 설치계획 마련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부대의견으로는 제주토종동물에 대한 추가 조사 실시 후 반영, 야간조명시설 설치에 따른 동·식물상 피해 저감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제주자연체험파크의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이 통과되면서 남은 절차는 ▷개발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재해·교통영향평가 변경협의 ▷환경영향평가 등이다.

 한편 제주자연체험파크는 당초 '제주사파리월드'라는 이름으로 1521억원 들여 사자, 기린, 코끼리 등 50여종·603두의 사파리 체험과 복합상가 등으로 개발하려고 했다. 하지만 생태계 교란 및 곶자왈 훼손 논란이 촉발되면서 사업비를 995억원으로 줄이고, 제주 천혜의 자연과 생태를 활용하는 '힐링 어드벤처파크'로 계획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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