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송재호 부친 관련 인터뷰, 객관적 자료 제시해야"

박희수 "송재호 부친 관련 인터뷰, 객관적 자료 제시해야"
16일 긴급기자회견... "대동청년단 표선면 학살 직간접 관여 자료 있다"
  • 입력 : 2020. 03.16(월) 16:4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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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박희수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 부친의 과거 4·3행적(대동청년단 표선총책임자)과 관련 잇달아 의혹을 제기하면서 날을 세우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16일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모 언론사의 송재호 예비후보 부친 관련 4·3전문가 학자 2명과 4·3표선명지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문제삼으며 객관적 자료를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대동청년단은 친인척과 평소 친분이 있는 이들은 제외하고 무고한 양민들을 폭도로 몰아세워 학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행사했다는 것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면서 "표선 일대 700여명 양민들의 학살 현장에는 대동청년단 단원들이 연관돼 있다는 엄연한 사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단원들은 관련되고 총책은 관련이 없었다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3분야의 전문가라면 지난 20~30년간 본인들이 조사한 내용을 문서 등으로 축적해 자료화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본인이 발언한 내용에 대해 객관적 자료로 입증을 해야 할 학자적 책임이 있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객관적 자료로 입증을 하지 못하게 되면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가공해 특정후보에게 유리하도록 거짓증언을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또 박 예비후보는 이날 '대동청년단이 표선면 학살에 직접 관여된 근거자료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동청년단이 양민 학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자료가 있다"면서 송 예비후보가 의혹에 대해 답변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SNS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송재호 조부의 친일과 부친의 4·3행적 ▷송 예비후보의 곶자왈 대표시절, 유리의 성 곶자왈 4000여평 훼손과 유리의성 주식 보유 배경 ▷이른바 '송일교' 각종인사 개입 등 도민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밝혀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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