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제주 김장영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더 숙고해야"

미래제주 김장영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더 숙고해야"
17일 제주도의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서 당부
  • 입력 : 2020. 03.17(화) 18:4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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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으로 구성된 미래제주 대표 김장영 교육의원은 17일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폐지 또는 이전에 대해 좀 더 심사숙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김 교육의원은 " 정부가 지난해 11월 고교 서열화 해소를 목적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국의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등 3개 고등학교 유형을 모두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그러자 교육청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안을 미리 정해놓고 여론을 몰아 제주외고의 이전을 언급하는 등 전국 그 어디에서보다 먼저 앞장서서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과연 이런 행태가 타당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의원은 "제주는 국제자유도시이자 제주특별자치도로,교육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특목고의 순기능에 초점을 두어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시간을 가지고 치열하게 고민해야 함에도 전국 최초의 성과를 내려는 듯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시작하는 것도 어렵지만, 닫는 것은 더욱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다.다시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김 교육의원은 "음악 미술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재능을 키워주고, 운동에 재능이 있는 아이에게 훈련 기회를 주고,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아이에게 더 높은 수준의 학습 기회를 주는 것처럼 수월성 교육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폐지 또는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도 좀더 심사숙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육의원은 "미래제주는 교육청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 교육정책 추진 및 인사행정의 신뢰를 확보 할 수 있도록 반드시 견제해 제주교육이 바로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의원은 "새로운 교육정책을 도입할 때는 학교현장의 목소리와 학부모들의 지지와, 협조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면서 "밀어붙이지 않기를 바라며,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궤도 수정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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