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퇴직 속출… 사납금 40만원 인하

택시기사 퇴직 속출… 사납금 40만원 인하
월평균 55명에서 코로나 이후 107명으로 급증
월 40만원 인하… 미동참 업체에도 협조 요청
  • 입력 : 2020. 03.19(목) 15:5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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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택시 운전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택시업계 퇴직자는 107명으로, 월평균 퇴직자 55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수입도 하루 평균 20만원에서 25% 가량 감소했다.

 퇴직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이용자가 급감하면서, 사납금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제주도는 분석하고 있다.

 택시 몰기가 어려워지면서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8일 택시 1대당 월 40만원 상당의 사납금을 오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 합의 대상 도내 법인 택시업체 34곳 가운데 19곳이며, 여기에 종사하는 택시기사는 800여명이다. 아울러 이번 합의에 해당하지 않는 나머지 택시업체에 대해서도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에서도 택시업계 경영안정을 위해 노후차 대차 보조금 지원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고용유지지원금 및 중소기업 경영안정지원자금 등에 대한 안내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제주에는 3881대의 개인택시와 1451대의 법인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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