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진 공보관 "지사 홍보 위해 만든 자료 아니다"

강영진 공보관 "지사 홍보 위해 만든 자료 아니다"
선관위 경고 관련 19일 입장문 발표
  • 입력 : 2020. 03.19(목) 19:2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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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한 내용을 제주도 공보관실을 통해 언론에 배포한 것에 대해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경고 처분을 내린 가운데 당사자인 강영진 도 공보관이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강 공보관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경고를 받은 대상은 원희룡 도지사가 아닌 공보관"이라며 "더군다나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인 원 지사를 홍보하기 위해 보도자료를 작성한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공보관은 "현직 지사인 관계로 당시 최고위원회 내용이 무엇인지 등 문의가 많았다"며 "이에 언론협조를 기본업무로 하는 공보관으로서 해당 내용과 사진을 인터넷 브리핑 룸인 프레스센터 자료실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공보관은 "언론의 취재협조 차원일지라도 도지사의 정당활동을 공보시스템을 활용해 공개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므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유의하겠다"고 반성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뉴스를 통해 원희룡 지사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다시 나왔다.

지난달 17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에서 참석해 발언한 내용을 제주도 공보관실을 통해 언론에 배포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지른 것"이라면서 "이는 제주도정을 도민을 위한 행정기관이 아닌 자신의 사조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행동이며, 공무원을 도민이 아닌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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