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불확실성에 제주 전지훈련 유치도 삐걱?

도쿄올림픽 불확실성에 제주 전지훈련 유치도 삐걱?
오는 6~7월 말레이시아·스위스 국가대표팀 제주 방문 예정
올림픽 변동 가능성에 전지훈련 유치활동 수정 불가피할 듯
  • 입력 : 2020. 03.22(일) 15:51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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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 2020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주도의 전지훈련팀 유치 활동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제주를 방문했거나 찾을 예정인 팀은 현재까지 국내외 5개 팀이다. 이 중 대한복싱협회와 대한수영연맹, 전남체육고 소속 3개 국내팀 선수들이 지난 1~2월에 제주 훈련을 마쳤다.

나머지 2개 팀은 말레이시아체육회 '역도', 스위스 '트라이애슬론' 종목 국가대표팀이다. 이들은 도쿄올림픽(7월 24일~8월 9일)을 한 달여 남긴 오는 6~7월 제주를 찾아 막바지 담금질을 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방문 여부에는 변동이 없지만 예정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올림픽 연기·취소 여론이 거세지는 데다 이들 국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탓이다.

제주도의 전지훈련 유치 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악조건에서도 행정시와 체육회, 유관기관 등과 협력하며 해외 전지훈련단 유치 활동을 지속하고 있지만 올림픽 일정 변경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정상 개최를 고수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7~19일에 이어 이번 주에 임시 집행위원회를 다시 열어 도쿄올림픽 개최 또는 취소·연기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OC가 2주 연속 집행위를 여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주 방문을 예정한 해외팀이 전지훈련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려는 움직임은 없다"며 "정확한 방문 시기와 인원을 협의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IOC 공식 입장을 반영하고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과 변수를 고려해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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