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청 통계에 의하면 우리 나라의 평균기온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기후는 먼 옛날 이야기가 됐다. 여름, 겨울은 길어지고 봄, 가을은 느낄새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가 연중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로 변화되는 것을 느낄수 있다.

사계절에 맞춰졌던 우리의 삶도 변해 버렸다. 한낮에는 뜨거운 열기로 외출을 할수 없게 됐고 외출 시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는 이젠 필수품이 되어 버렸다.

얼마 전 뉴스에 남극의 빙하가 녹아 땅이 드러난채로 진흙에 뒤범벅된 펭귄들의 보도 장면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의 양이 많아지고 여기에 기온 상승으로 바닷물의 부피가 불어나면서 해수면이 계속 상승해 태평양에 있는 섬들이 서서히 물에 잠기고 있다고 하니 너무도 충격적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994년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온실 가스 감축을 궁극적 목표로 삼았다. 우리나라도 국민 개개인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직접 참여토록 '탄소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탄소포인트 제도는 가정, 상업시설, 아파트 단지 등의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의 사용량 절감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과거 2년간 사용량을 비교해 5%이상 절감한 세대에 대해 현금이나 상품권 등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로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불편한 이때, 저탄소 생활에 다같이 합심해 탄소를 줄여야 하겠다. 더불어 녹색구매생활, 냉난방온도 준수, 플러그뽑기, 대중교통 이용, 쓰레기 감량 등 친환경 생활이 일상화가 돼야 할 것이다. <양현주 한림읍사무소 생활환경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