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주 가로수 고사 담팔수 대신 후박나무·먼나무 식재

신제주 가로수 고사 담팔수 대신 후박나무·먼나무 식재
  • 입력 : 2020. 03.23(월) 10:12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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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고사현상이 발생하면서 잘려나간 담팔수 대신에 후박나무와 먼나무가 식재된다.

제주시는 도시열섬 현상 완화 및 미세먼지 저감 등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식재된 담팔수 나무가 고사하면서 제거된 구간에 대한 보완식재 작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신대로(도령마루~KCTV) 등 신제주 일대에는 1977년부터 심기 시작한 제주 자생종인 담팔수가 가로수로 조성돼 도시숲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파이토플라즈마(Phytoplasma) 감염에 의한 위황병으로 가로수가 지속적으로 고사하면서 2016년부터 제거작업으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시는 이와관련 가로수의 체계적 조성관리를 위해 지난해 전문가자문회의를 통해 담팔수 고사목 대체 수종으로 신대로 구간은 후박나무, 용문로 구간은 먼나무를 식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사업비 1억8700만원을 투입 4월부터 신대로에 후박나무 46본, 용문로(공항화물청사~용문로타리) 구간에 먼나무 45본을 식재하는 등 5월말까지 식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경관수로 하귤나무 45본, 꽝꽝나무 570본, 수국 77본을 식재하고, 이외 시 일원 가로수 결식지에는 느티나무외 5종 72본을 식재하기로 했다.

대체수종으로 선정된 후박나무와 먼나무는 남부지방을 대표하는 향토수종이다. 먼나무는 가을에 빨갛게 달린 열매가 다음해 봄까지 달려있어 겨울철에도 관상가치가 높아 관광객 및 시민들이 좋아하는 수종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가로수 보완식재사업을 통해 도심 녹색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숲 조성에 최선을 다하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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