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리조트, 제주 최초 민간 임시생활시설 지정

나인리조트, 제주 최초 민간 임시생활시설 지정
58개 전 객실 외국인·국외 여행자 등 임시 격리시설로 활용
  • 입력 : 2020. 03.23(월) 14:5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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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해안동에 위치한 '제주나인리조트'가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격리시설)로 사용된다. 리조트 측에서 58개에 달하는 객실을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제주나인리조트를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임시생활시설은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조기 발견을 위해 감염병환자 등의 접촉자를 격리하는 시설로, 제주에서 민간시설이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제주나인리조트는 제주에 입도한 외국인과 여행객들이 검체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임시로 체류하는 시설로 활용된다. 제주자치도는 임시 생활 시설로 제주도 인재개발원 등 총 4개소를 활용하고 있다.

김희준 제주나인리조트 대표는 "자가 격리자들의 생활 시설로 썼다가 나중에 부작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 당장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우선이다. 조그만 희생은 감수하자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이 같은 결정을 해준 제주나인리조트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감염병 확산 방지와 조기 발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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