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와의 전쟁… 13일동안 새 전기를

[사설] 코로나19와의 전쟁… 13일동안 새 전기를
  • 입력 : 2020. 03.24(화)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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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달초 개학전까지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중단을 강력 권고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에서 다음달 6일 각급 학교 개학일까지를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시기로 판단, 보름동안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청한 겁니다. 개학전에 지역사회 차단을 위해 다수가 모이는 행사·집회 자제와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의 운영중단 권고를 하고, 불가피한 운영 시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안 지키면 행정명령, 시설폐쇄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개학일이 이미 세 차례나 연기된 상황에서 더 이상 연기는 안되고, 학생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개학 추진도 어렵다는 진퇴양난속에서 개학전에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으려는 것입니다.

제주도도 후속조치로 고위험 집중관리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합동점검지원반' 운영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벌써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사각지대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도내 소규모 교회들이 주일예배를 그대로 진행하는 사례가 나오는가 하면 일부 실내체육시설·학원 등의 경우 문을 연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온나라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편에서는 예배중단과 개강 연기 등에 나서고 다른 한편에선 반대로 움직인다면 집단감염 예방의 효과는 당연히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는 산발적 감염이 계속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도민들도 오늘(24일)부터 13일동안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과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중단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권이 더 침해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코로나19사태의 새 전기는 도민 동참여부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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