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 제주지역 가계대출 6년만에 꺾였다

1월중 제주지역 가계대출 6년만에 꺾였다
1066억원 줄며 -0.6% 기록… 72개월만에 감소
코로나19로 경영안정자금 수요 급증 반등 우려
  • 입력 : 2020. 03.25(수) 17:5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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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과 맞물린 제주지역 금융기관에서의 가계대출이 6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0년 1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월말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6조3019억원(전체 여신 중 52.2%)으로 월중 1066억원 감소했다. 전월대비 1월(-0.6%) 증가율은 2014년 1월(-0.5%) 이후 7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4.3% 성장에 그쳤다. 2018년 10월 이후 15개월 연속으로 증가세가 둔화했고, 전국평균(4.9%)을 밑돌면서 예전보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업종별로 경영안정자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가계대출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예금 잔액은 30조7879억원으로, 1월 한달간 3201억원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도내 가구당 가계대출액은 6406만원(전국평균 5288만원)으로 최상위권을 보였다. 특히 GRDP(지역내총생산) 기준 82.4%를 기록하며 그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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