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LNG복합화력발전소 주변, 때아닌 주차전쟁

화순 LNG복합화력발전소 주변, 때아닌 주차전쟁
건설현장 인근 주차장 등 여유공간 근로자 차량 북적
주변에 박수기정 올레길 등 소재해 탐방객 발길 꾸준
주민·탐방객 "일반인 주차할 수 있는 공간 확보해야"
  • 입력 : 2020. 03.25(수) 19:0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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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 월라봉 무료주차장에 빼곡히 들어선 차량들. 이태윤기자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에 공사장 근로자들의 자가용 차량 주차가 이어지면서 때아닌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근로자들의 차량 주차는 공사장 인근에 조성된 월라봉 무료주차장을 비롯해 차량을 댈 수 있는 여유 공간마다 이뤄지면서 주차공간을 차지, 주민들이 주차공간 협소에 따른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찾은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에 조성된 월라봉 무료주차장. 주차장 내에는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차량 수십 대가 빼곡히 들어찼다. 또 이곳에서 50여M 떨어진 마을공원 주차장에도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건설 현장 인근에 소재한 창고천에도 물이 흐르지 않은 공간을 찾아 주차된 차량 3~4대도 눈에 띄었다.

 문제는 이 일대는 창고천과 박수기정 산책로, 해안변 등을 둘러 볼 수 있어 평소에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지만, 이처럼 주변 주차시설은 대부분 건설 현장 근로자 차량들로 채워지면서 주민과 탐방객 등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 마을주민은 "(공사장)퇴근 시간만 되면 이곳 일대에 주차된 차량이 한꺼번에 마을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일시적으로 교통흐름을 방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만난 탐방객 이모(34)씨는 "공사 기간 동안 월라봉 무료주차장 내에 일반인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LNG복합화력발전소 관계자와 협의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주민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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